올초, 와이프와 저는 결혼 10주년 여행을 가기로 하였습니다.
아이들을 맡기고 둘만의 여행이 최초 계획이었으나,
양가 부모님은 완곡하게 거절하셨습니다.

우리 부부, 두 아이에 처형(와이프의 언니)이 합류하여,
총 5명이 함께 여행하게 되었습니다.
여러 상황을 고려하여,
추석연휴부터 10월 9일 사이
7박8일(현지기준)로 여행 일정을 선택하였습니다.
8~9월, 2차례 미팅을 했습니다.
①꼭 가야 할 곳,
②가고 싶은 곳을
우선 정리하고,
③동선 상 갈 수 있는 곳들을 넣었습니다.
마지막으로 ④무리가 되는 곳은 제외하였습니다.
(너무 아이들을 배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)
①꼭 가야 할 곳
우리 부부에게 좋은 추억이 있는
스위스 루체른과 융프라우는
꼭 가기로 하였습니다.
②가고 싶은 곳
와이프와 처형이 가고 싶은
뮌헨을 코스에 추가했습니다.
쇼핑을 빼놓을 수 없어,
슈투트가르트(메칭엔 아울렛 근처 도시)를 포함하였습니다.
*쇼핑 외에도 가고 싶은 목적지도 있었습니다.
③동선 상 갈 수 있는 곳
무난한 시작과 무난한 마무리를 위하여,
작은 관광도시인 콜마르(프랑스)와 하이델베르크가 추가되었습니다.
④운전으로 가기에 너무 먼 곳
스트라스부르와 뉘른베르크는 제외하였습니다.
스트라스부르는 첫날부터 너무 무리가 될 것 같았고,
뉘른베르크는 동선을 너무 이탈하였기 때문입니다.
이렇게 목적지가 정해졌습니다.
멀게만 느껴졌던 여행날이 금새 다가왔고,
또 금방 지나갔습니다.
참고로, 우리 여행은 렌트카 여행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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